설악산 케이블카 반대활동, 종교계로 확산

강원기독교교회협의회, 설악산케이블카 반대 1인 시위 보장 요구

강원기독교교회협의회와 환경단체 등이 26일 강원도청 앞에서 설악산케이블카반대 활동에 나선 1인 시위자가 도청 방호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강원CBS 박정민 기자)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이어진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활동이 종교계로 확산되고 있다.

강원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강원NCC')는 26일 강원도청 앞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1인 시위 성직자 폭행에 대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설악산케이블카 조건부 승인에 우려를 표명했고 환경단체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는데 이 과정에서 최문순 지사는 환경단체를 외면하고 만나지 않았다"며 "야당도지사에게 걸었던 희망은 대규모 개발과 무능, 불통과 위선의 정치를 바라보며 큰 실망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원도청 현관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시민을 청원경찰을 통해 방해했고 5월 3일 1인 시위를 하러 가던 성직자를 힘으로 제지해 넘어뜨렸다"고 덧붙였다.

열악한 재정 여건에서 최근 설악산케이블카 사업 추경예산 20억원을 통과시켰다며 도의회와 최 지사를 규탄하기도 했다.

강원NCC 회장 이성헌 목사는 "최문순 도지사와 강원도의회가 민생안정과 지원 예산을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에 투입한 것은 아닌지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NCC는 설악산케이블카 추진 과정에서 협의한 환경단체와 협의 내용을 공개하고 합법적인 1인 시위 보장, 폭행당한 성직자에 대한 사과, 케이블카 사업 추경예산 출처 공개를 요구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1인 시위의 경우 청사 출입에 관한 규정상 시설 방호를 위해 울타리 안에서 이뤄지는 행위는 제지할 수 밖에 없었고 폭행 사건은 혼자서 넘어진 것을 왜곡하고 있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가 검찰 고발을 한만큼 법정에서 사실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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