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조선 불황 직격탄…감원 현실화

철강과 조선업 불황으로 부산지역 주요 제조업체의 고용과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가 26일 부산지역 주요 제조업체 211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경기 동향과 2분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3월 말 현재 211개 기업의 고용 인원은 3만 536명이다.

지난해 12월 말의 3만 782명과 비교해 0.8%(246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조선기자재가 각각 2.3%와 1.8% 줄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들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 33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5% 감소했다.

2분기 매출 전망도 4조 3995억 원에 그쳐 1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수출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말미암은 투자 부진이 내수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기자재는 1분기 매출이 4.8% 감소한데 이어 2분기 전망도 3.0%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은 1분기 8.8%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부품도 1분기 0.5% 줄었지만 2분기에는 신차 출시 효과에 대한 기대로 2.7% 늘어날 전망이다.

화학은 1분기 1.5% 감소에 이어 2분기에도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신발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증가로 부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1분기 3.2%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7.9%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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