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부지 24곳 공모…문학단체 "상징성·확장성·접근성"

국립한국문학관 부지 공모 결과 16개 시도에서 24곳이 신청을 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문체부는 문학 및 출판 분야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부지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시청각설명심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위원회가 우선협상 대상 후보지를 문체부에 추천하면, 문체부는 이를 바탕으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부지를 7월까지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부지 공모와 관련하여 지자체 간의 지나친 경쟁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조용하고 공정한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평가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과 관련해 한국작가회의 등 문학 5단체는 과열경쟁에 우려를 표시하고,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한국문인협회, 소설가협회, 시인협회 등 문학 5단체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위한 부지 선정 과정에는 그 어떠한 지역 안배의 논리나 정치적인 힘의 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국립한국문학관 부지 선정은 공간적 상징성, 미래를 향한 확장성, 전국민적 향유를 위한 접근성, 세계문학과의 관계 형성을 위한 국제교류 가능성을 고려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문학 5단체로 '국립한국문학관건립준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게 모든 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