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차량 훔쳐타고 도심 질주한 30대 검거

만취상태로 시동이 걸려 있는 승용차를 훔친 뒤 도심을 질주한 30대가 추격한 경찰과 시민에게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승용차를 훔쳐 도주한 A(32)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30분 거제시 상동동 한 상가 앞도로에 정차 중인 B(33)씨의 소나타 승용차를 훔친 뒤 2.3㎞를 몰고 다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 4대를 따돌리면서 상동동과 수월동 일대에서 3km 정도를 달아났고,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추격 모습을 본 시민 유모(26)씨가 자신의 승합차로 길을 막으면서 A씨는 범행 40여 분만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운전면허 없이 혈중알콜농도 0.2%로 만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도주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자신의 승용차로 도주차량을 가로 막아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유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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