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감독, 박병호와 직접 대화 & 슬럼프 진단

박병호 (자료사진=노컷뉴스)
"한국에서 뛸 때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했지?" - 폴 몰리터 감독

"이렇게 나빴던 적은 없었습니다" - 박병호

캔자스시티와의 주중 맞대결 첫날 경기가 열린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 감독과 박병호가 직접 나눈 대화 내용이다.


이 내용은 미네소타 지역 언론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개됐다.

최근 6경기에서 21타수 1안타 부진에 빠져있는 박병호에 대한 몰리터 감독의 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언론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와 직접 대화를 나눈 것에 만족하고 있다. 박병호의 타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구속과 제구력이 뒷받침된 몸쪽 공으로 승부하는 투수와 맞서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공들을 상대로 버텨내면서 오프스피드(변화구) 구질의 공들을 봐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박병호에 대한 믿음은 굳건하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존심이 상당히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적응하려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찾는 과정이다"라고 두둔했다.

박병호는 25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최근 부진에 빠져있는 박병호에게 하루 휴식을 줬다. 미겔 사노가 지명타자로 나섰고 조 마우어가 1루수로 출전했다.

미네소타는 캔자스시티에 4-7로 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팀이 4-5로 뒤진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해 삼진을 당했다.

시애틀은 9회말 레오니스 마틴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 역전승을 거뒀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5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볼티모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연장전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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