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상장지수채권) 시장, 100종목 돌파

개설 1년 6개월 만에 시가총액 2조 5천억원, 44% 해외형 상품

ETN(상장지수채권) 시장이 개설 1년 6개월만에 100종목을 돌파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미래에셋증권(주)의 '미래에셋 미국 대형주 ETN(H) 등 4종목과 한국투자증권(주)의 'TRUE 레버리지 엔선물 ETN' 등 5종목을 2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ETN시장의 상장종목은 모두 101개로 늘어나게 됐다.

ETN시장은 2014년 11월 개설 이후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2014년 개설 당시 470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현재 2조 5642억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개설당시 2억원에서 최근 339억원으로 급증했다.


상장종목수가 백개를 넘어서면서 상품 라인업도 다양하게 구축됐다.

국내외 주식, 채권은 물론 원자재, 통화, 혼합자산 등 20여종에 달하는 기초자산을 제공하고 있고 44%(44종목)가 해외형 상품으로 해외직접투자수요를 일부를 흡수했다.

거래대금 상위종목을 보면 올해 삼성 증권 테마주 ETN이 일평균 34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가운데 삼성 미디어 테마주 ETN, NH투자증권의 QV Big Vol ETN이 각각 32억원과 31억원에 거래됐다.

수익률상위종목은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이 89%로 올해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우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신한 브렌트 원유 선물 ETN(H)이 각각 26.4%와 2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자 증가 등 시장 저변도 확대돼 ETN 참여계좌는 2014년 698개에서 지난 5월 20일 현재 9193개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2014년에 전무했던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도 올해 23%로 증가했다.

ETN은 현재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시장에 참여해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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