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큰폭 감소…20대 피해 건수는 늘었다

전체 보이스피싱 규모는 줄었지만 20대를 상대로 한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의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508건으로 전월의 3966건보다 대폭 줄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월평균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117억원)과 피해 건수(3058건)는 작년 하반기보다 각각 19.9%, 15.9% 줄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20대들이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에 당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73건에서 1168건으로 늘었다.

특히 20대 남성들의 피해 건수가 534건에서 641건으로 늘었다.

여성 피해자는 539건에서 527건으로 줄었다.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에 당한 40대 여성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정부기관 사칭형 피해규모는 전년동기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40대 여성의 피해비중은 39%에서 50%로 늘었다.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김범수 팀장은 "대출권유 전화를 받으면 해당 금융회사가 실제로 있는지, 정식 등록 대출모집인인지 등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여성단체, 대학생 등 성별, 연령대별 맞춤형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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