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지난 7년 동안 더 우울해졌다

[데이터] 2008년-2014년 의약품 소비량 분석


대한민국 국민의 항우울제 소비량(DDD/1,000인/1일)이 7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2008년 7.9이던 항우울제 소비량은 2014년 18.0으로 약 2.3배 늘어났다.

항우울제 소비량이 증가한 것은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08-2015 지역건강통계를 살펴보면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우울감을 경험하는 사람의 분율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항우울제 소비량 증가는 우울증을 숨기거나 치료받지 않던 사회적 분위기가 최근 들어 바뀌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었다.

최면제 및 진정제 소비량도 2008년 5.4에서 2014년 10.1로 약 1.9배 증가했다.

의약품 소비량 중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혈액 및 조혈기관 관련 약이었다. 이들 약은 2008년 26.8에서 2014년 96.2로 약 3.6배나 상승했다.

그밖에 전신성 호르몬제 약 2.3배, 제산제 약 2.0배, 비뇨생식계 및 성호르몬제가 약 1.8배 증가하며 다른 약보다 높은 증가 수치를 나타냈다.


반대로 의약품 소비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칼슘 차단제였다. 2008년 76.6이던 소비량은 2014년 54.0으로 약 0.3배 감소했다.

다음으로 혈압강하제 약 0.2배, 강심배당체제, 이뇨제, 진통제가 약 0.1배씩 낮아졌다.

한편 2014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이 복용한 약은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관련 약이었다.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관련 약은 대한민국 인구 1,000인당 하루 소비량이 422.9로 가장 많은 양을 보였다.

다음으로 심혈관계 관련 약이 212.0, 신경계 101.2, 혈액 및 조혈기관 96.2 순으로 높은 양을 보였다.

자료 : 보건복지부 2008-2014 의약품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
단위 : 인구 1,000인당 1일 소비량(DDD/1,000인/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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