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카드승인액 58.5조원…소비회복세 '미약'

토익시험 개정 앞두고 외국어 학원 승인금액 크게 늘어

(자료사진/노컷뉴스)
개인카드 승인금액으로 볼 때 민간소비 회복세는 아직 미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신금융연구소는 2016년 4월 카드승인실적을 분석한 결과 공과금을 제외한 개인카드승인금액은 42조 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었으나 증가율로는 1% 포인트 상승에 그쳐 민간소비 회복세가 아직 미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가계부채와 주거비 부담 증가 등 구조적 요인들이 소비를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4월의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58조 5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늘었으나 증가율로는 8.5% 포인트나 떨어졌다.

이 가운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2조 3천억원으로 12.1% 늘었으나 증가율로는 8.8% 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1.1%로 2015년 2월 이후 계속 20% 이상을 유지했다.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 5,306원으로 7.1% 감소하며 결제금액 소액화 추세가 지속됐다.(신용카드 5만 9,309원/ 체크카드 2만 4,119원)

업종별로는 외국어학원 승인금액이 12.1% 증가한 1,216억 9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5월 29일 토익시험 개정시행을 앞두고 개정 전 마지막 시험준비를 위한 학원 등록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종에서는 백화점 정기세일의 성황으로 백화점 매출이 증가한데 힘입어 백화점 업종 승인금액 증가율이 소폭(.0.7% 포인트) 상승했으나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 기타 유통업종의 승인금액증가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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