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고은아가 CBS TV <꽃다방>(방송 매주 목 밤 10:10)에 출연, 3년 전 친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 장례식장이 아니라, 연구실에서 언니를 떠나보내야 했던 가슴아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고은아는 젊은 시절 언니의 시신기증 서약 때문에 장례식 대신 대학병원 연구실에서 마지막 모습을 보는 것으로 ‘장례식 아닌 장례식’을 치러야 했다고. 장기 기증과 달리, 시신 기증은 해부학 교육과 연구 목적이어서 사후 대학병원 연구실로 옮겨지기 때문이었다.
고은아는 “제대로 장례를 치룰 수 없어 더욱 슬펐지만, 언니는 항상 언니이기 전에 스승과 같았다”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뿐 아니라, 어떻게 가야 하는지, 또 떠난 후의 자리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줬기 때문”이라고 밝혀, 보는 이들을 가슴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위험한 형제’ 두 번째 이야기로 진행된 이 날 <꽃다방> 녹화에서는 형제간 돈 문제와 유산상속, 신앙의 문제를 놓고 출연자들이 속깊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방송은 CBS TV 뿐만이 아니라, CBS TV 앱을 비롯해서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캐스트, 다음TV팟 등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