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宗家) 문화, 관광 자원으로 개발

남도고택 탐방 상품 개발…종가 문화 학술대회 추진

해남 윤씨 종가 녹우당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도내에 산재한 종가(宗家)를 보존하고 종가 문화를 전수하기 위해 가칭 '종가회'(또는 '종부회')를 조직해 운영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6월중 종가 대표 또는 종부들의 간담회를 열어 종가회 운영방안과 종가문화 선양 정책 등을 논의하고 연말쯤 이에 관한 학술대회도 열 계획이다.

종가문화 선양 정책으로서는 법도, 예절, 음식 등 종가문화를 기록으로 만들고 사진 전시회를 여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해남 윤 씨의 녹우당, 밀양 박 씨의 나주 남파고택, 장흥 위 씨의 존재고택 등을 잇는 '남도 고택 탐방로'와 종가 안방 및 사랑방 문화체험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전남도가 각 시군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남에 뿌리를 두고 대를 이어온 종가는 16개 시군에 34곳이고 이 가운데 10대 이상 대물림해온 종가는 33곳이며 나라에 큰 공훈을 세우거나 학문과 덕이 높아 종가가 된 곳(불천위)이 9곳이다.

전남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종가는 신안군의 한양 조 씨 봉사공파로 28대째 내려오고 있다.

34곳의 종가 종택(宗宅) 가운데 200년 이상 된 곳은 11개소, 100년 이상 된 곳은 7개소이며 가장 오래된 종택은 1583년 지어진 장흥 위씨 판서공파 종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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