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현 정부의 지방정책을 작심 비판한지 닷새만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일자리 정책콘서트'에 기조발제자로 나서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안 747은 이미 허구로 드러났고, 창조경제와 국민행복시대를 내걸었던 박근혜 정부에서 조차 성장 동력이 이미 식어버린 상황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OECD가 한국 경제 성장률을 하향조정하고 11년째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 머물고 있는 원인을 보수정권의 경제정책 실패로 규정한 셈이다.
박 시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미래의 성장 동력이 없는 상황은 우리에게 위기감을 주고 있는데 그야말로 경제정책이 기본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이라고 현 정부에 거듭 각을 세웠다.
이어 "과거의 획일적인 또는 중앙 집중형의 사고방식으로는 경제 돌파구가 생기기 어렵다"며 "지방정부를 돌아봐야하는 시대가 온 것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대동사회라는 말에 꽂혀있는데 격차사회, 불평등 사회를 해결하는 중요한 화두가 아닐까 싶다"며 "복지야 말로 미래와 사람에 대한 투자이고, 이를 통해 성장이 이뤄지는 복지성장론을 편적이 있는데 서울시를 보면 (이런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지표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박 시장 정책콘서트 말미에 "최성 고양시장도 제안했지만 앞으로 이 토크쇼는 주제를 달리하면서 서울만이 아니라 지방도 다니면서 희망을 찾아드리는 순회콘서트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박 시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이 정계복귀를 시사 하는 등 야권 잠룡들의 대권 경쟁이 시작되자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하며 대권 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