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돌아온 FA 정병국과 3년-2억원 계약

인천 전자랜드 정병국 (사진 제공=KBL)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고 원 소속구단과 협상이 결렬된 선수는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따져본다. 만약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다시 원 소속구단과 협상테이블을 차려야 한다. 이 경우 구단이 협상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

그런데 전자랜드는 FA을 선언했다가 계약을 맺지 못하고 다시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을 벌여야 했던 슈터 정병국에 오히려 예전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16일 우선협상 때 구단이 최종 제시한 보수 1억8천만원보다 2천만원이 더 많은 보수 총액 2억원에 계약기간은 3년으로 정병국과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보통 FA를 선언한 선수가 원 소속구단과 재협상을 할 경우 최종 보수 제시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소속팀 선수로서 9시즌동안(상무 2년 포함) 활약한 정병국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주며 계약을 맺기로 했다.

정병국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순위인 전체 22순위로 지명돼 KBL 무대에서 '3라운드 신화'를 쓴 주인공이었다. 3라운드 출신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KBL 역대 통산 3점슛 성공률 1위(44.5%)를 기록하고 있는 KBL의 대표 슈터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