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후 인천 부평구 한 골목길에서 키 150cm, 몸무게 45kg 정도로 보이는 왜소한 체구의 두 노인이 폐지를 힘겹게 정리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두 노인이 일주일 동안 주워온 폐지를 1톤 트럭에 가득 실으면 받는 돈은 고작 7만 5천원이다.
이처럼 인천시 부평구에서 폐지 줍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약 600명이나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4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이 빈곤상태를 뜻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얼마나 많은 어르신들이 생계를 위해 거리를 헤매고 다니실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