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일 오후 10시 55분쯤, 부산시청 소속 공무원 백재윤(시설6급, 56세) 주무관이 시청 샤워장 탈의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였지만, 부산대병원에서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백 주무관은 이날 오후 8시 50분쯤, 시청 사무실에서 야간근무한 뒤 시청 샤워장 탈의실에서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함께 있던 동료가 발견해 119구급차로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다.
백주무관은 최근 부산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공공하수처리시설 시설개선 사업 등의 중요한 하수도 기획업무를 수행해왔다.
이 날도 부산공기업경영평가를 훌륭히 수감(공기업 경영평가 : 5.19.∼5.20.)하고 잔무를 처리하기 위해 야간 근무를 하는 등 그동안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주무관은 1989년 4월 시설(토목) 9급으로 입사하여 남구청 망미2동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남구청, 동래구청, 금정구청에 근무를 했다.
이후 2011년 8월 부산시청으로 전입해 건설방재관, 시민안전국을 거쳐 2015년 2월부터 현 근무처인 기후환경국 생활하수과에서 일해왔다.
백 주무관가 가까운 주변 직원들은 "백 주무관이 매우 근면하고 성실할 뿐 아니라 가정에서는 매우 가정적이고 다정다감한 성격"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부산시에서는 백재윤 주무관의 노제를 23일 오전 9시쯤, 시청 후문에서 거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