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이후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29·LA 다저스)이 두번째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최고 구속 143km을 기록하며 총 44개의 공을 뿌렸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팀 소속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새너제이 자이언츠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 3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단계적으로 복귀 절차를 밟고 있는 류현진의 두번째 실전 등판 경기였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첫 등판에서 최고 구속 137km를 기록하며 22개의 공을 던졌다.
경기 내용은 다소 아쉬웠다. 1회 유격수 실책 이후 후속타자에게 투런홈런을 맞았고 3회에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초기에는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난 등판 때보다 투구수를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류현진은 마이저리그에서 3,4번 더 등판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이 유력하다. 복귀 시기는 6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근차근 투구수를 늘려야 하고 구속도 끌어올려야 한다. 아직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