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무게 중심이 한쪽 다리에 쏠려 관절이 손상되는 무릎관절증은 연령대를 떠나 잘못된 운동 자세,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관절증 환자는 2007년 198만명에서 2011년 234만명, 2015년 261만명으로 8년간 63만명이 증가했다.
50대 미만 젊은층 무릎관절증 환자도 적지 않다. 지난해 국내 무릎관절증 진료 인원 261만명 중 49세 이하 환자는 26만명으로 10명 중 1명꼴이었다.
전문가들은 무릎관절염의 원인을 ▲ 과격하고, 잘못된 운동 습관 ▲ 식습관에서 오는 비만 ▲ 여성 하이힐 착용 등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가만히 서 있을 때도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초기 무릎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통증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연골이 닳으면서 수술에 이를 수 있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대 30년 수명을 인정받은 '베리라스트 기술'이 적용된 첨단 인공관절 장비도 출시됐다, 하지만 "그래도 예방이 최고"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김 교수는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상에서 자주 취하는 자세, 운동 습관에 따라 무릎이 큰 영향을 받으므로 올바른 자세를 취하기 위해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