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양명학의 전개'는 최 교수가 1991년 일본 츠쿠바대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으로 2006년 일본의 유명 출판사인 페리칸사에서 일본어로 발간했으며, 2011년 대만대학출판부를 통해 중국어판을 출판한 바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관련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꼽힐 만큼 권위를 인정받은 책으로, 미국과 일본, 중국의 권위자들이 추천한 바 있는데 한국어판 발간 이후 영어판 간행도 추진 중이다.
이번 저서는 국내 양명학 전공 소장학자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우진 박사가 3년에 걸쳐 번역을 진행해 올해 3월에 발간됐다.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세 지역에서 양명학이 전개되는 과정을 73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2000여 개의 각주를 달아 독자들에게 내용을 충실히 전달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3국의 양명학 전개과정과 그 진행 과정을 비교론적 관점으로 고찰한 '양명학의 시각으로 바라본 동아시아 근세사상사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양명학은 동아시아 세 지역에서 전개된 보편성을 지닌 사상체계로 종래의 양명학 연구는 각 지역별로 나누어져 탐구돼왔다.
하지만 최 교수는 이번 저서에서 기존 연구의 한계를 넘어 '양명학의 보편성'과 '각 지역에서의 특수성'을 함께 이해하려는 새로운 방법을 채택해 담았다. 최 교수는 '동아시아 양명학의 전개'에 이어 '동아시아 근대 양명학', '동아시아 현대 양명학' 등 3부작 집필을 구상 중이다.
최 교수는 일본 츠쿠바대에서 동아시아 철학·사상사(양명학)를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와 동경대, 네덜란드 라이덴대, 북경대에서 방문학자 또는 객원연구원으로 연구했고 1991년부터 영남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