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항공편 증설논의·인프라 협력확대 추진(종합)

박 대통령,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MOU 4건 체결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직항편 확대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2011년 수립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경제협력, 개발협력 및 인적 교류 등 실질협력 확대 △지역·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따라 건설 및 도시개발, 동식물 검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실행 등 경제분야 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아울러 체육협력 MOU까지 모두 4건이 양국간 서명됐다.


양국은 아울러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복수항공사 취항 및 운항회수 증대를 적극 협의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양국 항공사가 주6회 운항하고 있으나, 몽골 측의 복수항공사 취항 금지조치로 발전이 더뎠다.

청와대는 이 합의와 동식물 검역 MOU에 따라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가 원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항공편 증설이 이뤄지는 경우 여객 편의성 개선, 경쟁에 따른 항공운임 인하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국간 체결된 건설 및 도시개발 MOU에 근거해 건설·발전 인프라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청와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가능, 몽골 제5발전소(450MW급) 최종계약 조속 체결 등 울란바토르 도시개발과 공공시설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몽골 측 요청으로 체결된 EDCF 협력 MOU를 통해, 우리 기업의 몽골 에너지·교육·도시개발 등 우선협력 분야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청와대는 전망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지원을 위한 유상원조사업이다.

몽골은 1990년 민주화 혁명을 통해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 최초로 시장경제로의 체제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 내에 현재 약 3만명의 몽골인이 체류하는 등 양국은 1990년 수교 이래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2013년 10월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대학에서 "어떠한 독재도 영원할 수 없다"는 연설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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