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검색대에 '시체' 출현? 승객들 '아연실색'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 사건' 스틸컷(상단),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소품(하단). (사진=자료사진/TSA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미국 애틀란타 국제공항서 부패한 시신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안전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이하 TSA)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패한 시신이 공항 검색대 엑스레이를 지나가는 사진 세 장을 게재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같은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한 남자가 휠체어에 이 시신을 태워 공항 검색대에 접근했다.

피부가 검게 변할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시신을 본 승객들은 술렁였다.

남성은 자신을 제지하는 공항 직원에게 "이건 진짜 시신이 아니"라며 "영화 촬영 소품"이라고 설명했다.

안도한 승객들은 시신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도 같은 날 이 사건을 다뤘다. 이에 따르면, 시신 소품은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 사건'(The Texas Chainsaw Massacre·2003) 후속작인 '레더페이스(Leatherface)'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소품은 짐칸이 아닌 일반 기내 좌석서 수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TSA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서 "소품은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해 제갈길을 갔다"고 해프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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