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뺨치는 폭발음…수류탄 완구 판매중단·회수

기준치 125dB 넘어, 이미 판매된 2만6400여개 회수

(사진=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폭발소리가 지나치게 큰 수류탄 모양 완구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환급 조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미정아트가 제조·수입한 '진짜 멋진사나이 수류탄 풍선'과 하늘무역이 제조·수입한 '진짜사나이 수류탄'으로 주먹 등으로 충격을 가하면 내부의 식초와 소다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부풀어 올라 폭발하는 완구다.


앞서 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폭발소리가 커서 귀가 아프다는 피해 사례가 접수돼 해당 제품을 수거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폭발소리 크기를 나타내는 음압 레벨이 133~144데시벨(dB)로 기준치인 125dB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발음에 대한 주의 표시도 없었다.

소비자원은 제조업체 측에 제품 회수 등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네이버와 인터파크, 이베이코리아, SK플래닛주식회사 등 오픈마켓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20여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제품 게시 및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미정아트와 하늘무역은 판매 중단과 함께 2013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이미 판매된 2만6400여개 제품을 회수·환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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