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복식 듀오' 김민석-임종훈, 실업 최강 우뚝

'신성이 뜬다' KGC인삼공사 임종훈(왼쪽)-김민석이 19일 '2016 실업탁구챔피언전' 남자 복식 결승 경기를 치르는 모습.(대구=월간 탁구 안성호 기자)
KGC인삼공사 남자 탁구단 김민석(24)-임종훈(19)이 실업 최강의 복식조로 거듭나고 있다.


둘은 1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실업탁구챔피언전' 남자 복식 결승에서 김민혁-박강현(삼성생명)에 3-1(13-15 12-10 11-3 13-11)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최고 권위의 '제 62회 전국종별남녀탁구선수권대회'까지 2회 연속 우승이다. 당시 김민석, 임종훈은 난적 고준형-이준상(서울시청)을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실업 2년차인 임종훈은 벌써 입단 뒤 복식에서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임종훈은 대전 동산고 시절부터 간판스타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의 뒤를 이을 차세대 왼손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실업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임종훈은 운동 신경을 타고 났다. 핸드볼 선수 출신 어머니(김민숙 씨)와 1950년대 마라토너 할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국제탁구연맹( ITTF) 월드투어인 '2016 부다페스트 헝가리오픈'에서 21세 이하 단식 우승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 출신 선배이자 오른손잡이 김민석과는 좋은 짝을 이루고 있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김민석이 노련하게 이끌고 임종훈이 뒤를 받치는 하모니를 이룬다.

서상길 KGC인삼공사 감독은 "둘의 좌우 호흡이 잘 맞는다"면서 "두 달 연속 우승이 쉽지 않은데 향후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임종훈은 단식도 기대가 되는데 앞으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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