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19일 "2016년 남자 FA 2차 협상기간을 통해 이선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 연봉은 3억5000만원이다.
이선규는 V-리그를 대표하는 센터 중 하나다. 프로 원년이었던 2005년부터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고, 2013-2014시즌부터는 FA 여오현의 보상 선수로 삼성화재로 이적해 뛰었다. 지난 시즌에도 블로킹 4위(세트당 0.617개), 속공 3위(61.62%)로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 "센터진 보강이 절실했다. 이번 영입으로 팀 전력 강화와 함께 분위기 쇄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속공 6위(53.61%), 블로킹 7위(세트당 1.920개)로 센터진에서 약점을 보였다. 결국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 가운데 최고 센터인 이선규를 3억5000만원에 잡았다. 2013년 현대캐피탈과 맺은 첫 FA 계약 2억2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오른 거액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도 "약점 보강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센터 전력을 보강하게 돼 팀이 더욱 탄탄해졌다"면서 "벌써 시즌이 기다려진다. 다가오는 시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 및 코칭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캐피탈-삼성화재에 이어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 이선규도 "KB손해보험에서 뛸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최선을 다해 팀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