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운호 게이트' 최유정 변호사 대여금고서 10억 발견

브로커 이씨 여동생 자택도 압수수색

(사진=자료사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에게서 로비 명목으로 100억 원의 수임료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의 대여금고를 검찰이 압수수색했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지난 11일과 16일 최 변호사와 그 가족들의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해 현금 10억여 원을 압수했다.

검찰은 최 변호사 거액의 수임료를 숨기기 위해 금융계좌가 아닌 대여금고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변호사법은 판·검사 등에게 주거나 이들과 교제한다는 이유로 금품을 받은 경우 몰수하거나 그만큼 추징할 수 있도록 해 대여금고에서 나온 자금을 검찰이 몰수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편, 검찰은 정 대표의 구명 로비를 한 것으로 지목된 브로커 이모씨의 여동생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이씨 동생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이씨의 행적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씨의 동생은 이씨가 홍만표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들과 잦은 만남을 가졌던 서울 청담동의 식당을 운영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 검거를 위해 경찰과 공조해 검문검색 등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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