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추신수는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3연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추신수는 지난달 11일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오랜 기간 휴식과 재활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추신수는 최근 마이너리그 재활 2경기에서 타율 0.375(8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추신수는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고 해서 입지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는 아니다. 때마침 텍사스는 추신수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동안 리드오프를 맡았던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가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세 바티스타와 주먹다짐을 벌여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5경기 모두 1-2번 타순, 테이블세터진에 배치됐다. 텍사스의 1번타자 고민을 날려줄 수 있는 적임자다.
추신수는 올해 5경기에서 타율 0.188(16타수 3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4개를 골라낸 덕분에 출루율은 0.409로 높다.
추신수가 빠진 기간에 신인 노마 마자라가 우익수로 3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마자라는 타율 0.307, 5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추신수의 공백을 비교적 잘 메웠다.
그래도 추신수는 걱정이 없다. 마자라는 최근 좌익수 포지션에서 외야 훈련을 실시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복귀할 경우 그에게 우익수를 맡기고 마자라의 포지션을 좌익수로 바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