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6주년 맞은 한국교회 "민주화 위한 광주의 희생 기억하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민주와 인권, 평화의 5.18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광주의 희생이 여전히 왜곡되고 외면되는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는 정의를 세워가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이 땅에 임하길 한마음으로 소망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광주지역 교계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해 이 지역 예장통합과 기장, 감리교, 기하성, 성공회가 공동으로 36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을 기렸습니다.

250여명의 참가자들은 군사독재시절 민주와 인권, 정의와 평화를 열망하던 36년 전 광주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녹취] 이계양 장로 / 광주YMCA 이사장
"5월 광주의 기억을 되살려 이 땅의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와 평화가 도도한 강물처럼 흐르게 되길 기도합니다."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은 예배 설교를 통해 5.18의 진실이 왜곡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며 역사의식을 가진 신앙인이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채영남 목사 / 예장통합 총회장
"우리는 또 다른 역사의식으로 5,18 역사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역사의 과정에서 보면 고통과 아픔도 있지만 이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온전한 역사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전북지역 인권선교협의회는 광주 518국립묘지를 찾아 기도회를 갖고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했습니다.

기도회에 참가한 목회자들은 묘역을 둘러보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밝히는데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습니다.

한편 한국기독교장로회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기장총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 논란과 대통령의 잇따른 기념식 불참을 언급하며 정부가 광주항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기장총회는 광주민중항쟁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지표라며 신앙 안에서 5.18 정신을 기리며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한세민(광주CBS) , 최화랑(전북CBS)]
[편집 이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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