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접근하면 '신천지'.."성경 잘 아는 선교사님 소개해줄게"

낯선 사람 과잉친절 경계..'교회 밖 몰래 성경공부' 주의

[앵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서 '어떻게 그런 황당한 교리를 믿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 아마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 만큼 그들의 교리에 빠져들지 않도록 그들의 포교법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신천지는 지능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전도대상자를 신천지의 교리교육으로 유인하고 있어, 이들의 접근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혜진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얼마 전 신천지에서 빠져나온 김강림씨. 김 씨는 김씨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잡지사라는 곳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으면서 신천지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김씨는 기자와 기독교심리학과 학생 등 각 역할을 맡은 3명의 신천지인들과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인터뷰를 빌미로 김씨의 성향과 개인정보 등을 파악해갔고, 이후 신천지 성경공부인 ‘복음방’의 교사가 접촉해왔습니다.

[인터뷰] 김강림/ 신천지 탈퇴 대학생
"제 정보를 모두 알잖아요. 가정환경, 신앙..저에게 가장 적합한 사람을 데려와요. 그 사람이 교수라고 하면서 저에게 등장을 하는겁니다. 그 사람이 신천지에서 말하는 '복음방 교사'죠"

이렇듯 신천지는 인터뷰나 길거리 설문조사, 도형상담, 미술치료, 대학 동아리 모임, 문화센터 강좌, 이벤트 당첨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근합니다.

그리고 전도대상자의 고민과 관심사를 파악해 친분을 쌓고, 함께 큐티 모임을 갖자거나 성경을 잘 하는 선교사나 전도사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하면서 결국 가장 중요한 신천지의 성경공부로 연결시킵니다.

[녹취] 신현욱 목사/구리이단상담소장
"설문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사하면서 다시 또 재접촉이 시작돼서 추후 만남을 유도하고 상담 등을 통해서 성경공부로 유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천지의 성경공부인 '복음방'은 주 1~3회, 3-4명의 소그룹으로 진행되며 보통 2~3개월이 소요됩니다.

이 단계가 마치면 6개월 정도의 과정인 이른바 ‘센터’로 넘어가게 됩니다.

만약 성경공부 중에 ‘예수님은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거나 ‘말씀엔 반드시 짝이 있다’는 식의 교육을 받았다면 신천지를 의심해 봐야합니다.

[녹취] 신현욱 목사/구리이단상담소장
"신천지로 들어가는 포교의 전략 전술, 미혹되는 루트를 우리가 알기 때문에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만 안하면 신천지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결국, 신천지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낯선 사람의 과잉친절을 경계하면서, 교회 밖에서 이뤄지는 성경공부에는 절대 참석하지 말야아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영상편집/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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