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바른 식생활을 통해 가족 친화적인 건전한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여성가족부는 18일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가족사랑, 가족밥상으로 실천하세요'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일주일 중에 수요일 저녁만큼은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자는 취지에서 부처 협업으로 마련됐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매주 수요일을 '가족 밥상의 날'로, 여성가족부는 '가족사랑의 날'로 정해 각자 운영했던 것을 이번에 통합했다.
두 부처는 앞으로 식생활 개선과 가족 사랑 실천 등 협업 과제를 발굴해 전국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2124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770시간에 비해 1.2배로 멕시코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자 10명 가운데 4명은 하루 평균 한 시간 이상 야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지난 2014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저녁식사 가족동반 식사율은 61.6%로 10년 전 보다 1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3명 중 1명은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근로시간과 야근이 많다는 것은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부족한 측면도 있다"며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수요일 저녁만큼은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도록 전국민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