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원유 공급 중단에 北, 기름값 치솟아

평양시내 주유소 (사진=평화자동차)
북한에서 최근 휘발유외 디젤 등 기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5일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이던 휘발유와 디젤유(경유) 가격이 5월들어 오르기 시작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소식통은 4월에는 휘발유 1Kg에 중국돈 5위안 50전(북한돈 7100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중국돈 8위안 20전(북한돈 1만700원)으로 올랐고 디젤유도 4위안(북한돈 5350원)에서 중국돈 5위안(북한돈 6350원)으로 한 달 만에 인민폐 2~3원이나 올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함경북도 청진 동항을 통해 연유를 공급하던 러시아 유조선들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 연유 값이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수 십만 톤의 러시아산 연유(기름)가 함경북도 군수공장의 원유저장시설에 저장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청진시내 연유공급소들도 수백 톤의 연유(기름)를 저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또 "유엔의 대북제재에도 항공유를 제외한 연유(기름)제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연유공급중단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완전 중단된 것인지 주민들이 매우 궁금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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