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협력 회복 가속, '장관회의' 정례 개최 합의

'투자라운드테이블’ 개최, 대일 투자유치 8천만불 확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일본 경제산업성 집무실에서 하야시 모토오 경제산업성 대신과 면담을 갖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17일 하야시 모토오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통상 장관 면담을 갖고, 산업부와 경산성 간 '산업통상장관회의'를 연1회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한일 통상장관회담은 한일중 정상회의, APEC 등 다자 회의 계기 비정기적으로 개최됐으나, 이번에 정례 개최를 합의한 것이다.


양 장관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를 총괄하는 산업부와 경산성이 긴밀히 협의해 한일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연1회 교대로 산업통상장관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한국측이 한일 상호간에 투자를 확대할 경우 유럽 및 북미 국가와 같이 기업내 교역을 확대하고, 이것이 전체교역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한데 대해, 일본측도 동의하고 양국 기업간 상호 투자확대를 촉진키로했다.

또 양국간 경제협력의 분야도 기존의 제조업 및 부품소재 분야에서 신산업, LNG 등 에너지, 전자상거래, 제3국 공동진출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지난해 한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경제 합의사항(LNG 협력, 제3국 공동진출, 전자상거래)의 후속조치를 충실히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세계 1,2위 LNG 소비국인 일본과 한국이 소비국간의 협력을 통해 기존 판매자 위주의 경직된 LNG계약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이러한 한일간 협력이 한일중 3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역내 경제활성화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중일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간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WTO, G20 등 다자 회의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양국 대표경제인들이 모인 제48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국교정상화 이후 지난 50년간의 한일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50년을 향한 한국과 일본의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양국간 상호 투자 및 교역 확대를 통해 경제협력관계 강화와 신산업, 에너지, 전자상거래, 제3국 공동진출 등으로 경제통상 협력 분야 확대, '한일간 협력'을 '한일중 협력'으로 확대할 필요성 등 세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경단련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최근 어렵게 형성된 한일관계 개선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경단련을 비롯한 일본경제계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사카키바라 회장은 한국정부와 지방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주 장관은 이어 도레이․스미토모․쿠라레 등 일본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라운드 테이블도 개최, 한국의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국 등 제3국 수출, 한국과 일본기업의 강점을 결합한 제3국 공동진출 등 양국간 유망한 투자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투자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신규투자를 저해하는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할 계획도 밝혔다.

한편 투자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3개 일본기업은 8천만 달러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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