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주 여의도성모병원을 압수수색해 진료기록부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압수 물품을 분석한 결과, 이 씨는 사고 당시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진료기록부에는 '소주 2병을 마셨다'는 이 씨의 진술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이 씨를 진료했던 병원 관계자들은 "이 씨에게서 술냄새가 풍겼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이날 오후 경찰의 2차 소환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음주운전'과 '교통사고 후 미조치', '의무보험 미가입', '불법 명의 이전' 등 4개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한 만큼 음주운전 혐의까지 적용할 것"이라며 "음주운전을 하면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