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북한은 계속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라는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에 따라 북핵·미사일 사태의 핵심 당사국으로서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또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역대 가장 강력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 등을 이끌어냈고 그 효과가 차츰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북한은 여전히 핵보유국이라는 억지 주장을 내놓으면서 추가 도발을 협박하고,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 정권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할 것이고, 결국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국빈방문했던 이란을 거론하면서 "북한도 이란을 본보기 삼아 핵개발을 중단하고 문호를 개방한다면, 우리와 국제사회의 많은 지원으로 발전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이 변화와 개혁의 길로 나서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독과 동독이 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서독 정부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동독이 통일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던 국제환경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정부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할 수밖에 없는 한반도 환경을 조성해 평화와 행복의 통일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