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17일(한국 시각) 팬이 뽑은 2015-2016시즌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투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독일과 영국의 축구 팬들을 상대로 이뤄졌다.
공격수에는 30골로 리그 득점왕에 오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시즌 초반 갑작스런 이적에도 불구하고 17골을 몰아친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버쿠젠)가 뽑혔다. 특히 치차리토는 합계 5만9556표(독일:1만7008표, 영국:4만2548표)로 최다 득표의 영예도 안았다.
가가와는 팀 동료 마르코 로이스, 헨리크 음키타리안 등과 함께 베스트 미드필더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가가와는 29경기에 나와 9골 8도움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이 리그 2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뮌헨의 아르투로 비달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뮌헨이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하는데 일조한 다비드 알라바와 제롬 보아텡은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된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마츠 훔멜스는 팀 동료 루카스 피스첵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독일 대표팀의 수문장인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당당히 베스트 골키퍼에 선정됐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투표에서 분데스리가의 라이벌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각각 5명씩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베스트 감독 부문은 리그 우승을 차지한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제치고 토마스 투헬 도르트문트 감독이 선정됐다. 투헬은 뛰어난 지도력으로 위르겐 클롭(리버풀)이 떠난 도르트문트를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팬이 뽑은 2015-2016 분데스리가 베스트 11
감독 = 토마스 투헬(2만1043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골키퍼 = 마누엘 노이어(9171표·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 다비드 알라바(1만6225표·바이에른 뮌헨), 제롬 보아텡(9407표·바이에른 뮌헨), 마츠 훔멜스(1먼3892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루카스 피스첵(1만3068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 마르코 로이스(2만590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르투로 비달(8497표·바이에른 뮌헨), 가가와 신지(1만9616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헨리크 음키타리안(1만1299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만4579표·바이에른 뮌헨),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5만9556표·레버쿠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