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히고설킨 맨유 이적설, 중심은 판할의 거취

골키퍼 데 헤아 이어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도 무리뉴 감독 선호

루이스 판할 감독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SNS에 악성 댓글이 가득한 모습.(사진=맨유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시즌 준비는 아무래도 루이스 판할 감독의 거취가 결정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조제 무리뉴 감독이 합류할 경우 맨유에 잔류할 예정이다. 루이스 판할 감독이 잔류할 경우 맨유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가까스로 잔류했고, 엄청난 선방을 선보이며 맨유의 위기를 이끌었다. 덕분에 2012~2013시즌부터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데 헤아는 다시 한 번 맨유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남은 판할 감독이 잔류할 경우 데 헤아는 무조건 맨유를 떠난다는 계획이다. 무리뉴 감독의 부임설이 계속해서 떠돌지만 확정 발표가 나오지 않는 현 상황에서 데 헤아의 이별 선언이 임박해졌다는 분석이다.

데 헤아뿐 아니라 2015~2016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와 이별 선언을 한 세계적인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맨유 이적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무리뉴 감독의 맨유 부임이 결정돼야 이적 협상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공격진의 부진에 고민이 컸던 맨유는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영입에 상당한 관심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맨유와 이브라히모비치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 이브라히모비치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맨유와 이브라히모비치의 계약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과거 악연으로 판할 감독과 이브라히모비치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점이 유일한 걸림돌이다. 반대로 이브라히모비치는 과거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에서 활약할 당시 무리뉴 감독과는 최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맨유 부임 후 두 번째 시즌까지 판할 감독은 엄청난 이적료를 쓰고도 다소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올 시즌 그의 거취는 올드 트래포드 내 폭발물 의신 신고에 18일로 연기된 본머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그리고 22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크리스털 팰리스와 FA컵 결승전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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