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7일 오전 통일준비위원회와 조선일보가 공동 개최한 '제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해 "지금 세계는 뉴 노멀이라는 저성장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방법과 패러다임으로는 세계가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끊임없는 혁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지금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개혁과 함께, 지속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그동안의 압축성장 시대에 맞는 추격형 R&D 전략을 선도형 R&D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혁신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산업 등 집중 육성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R&D는 물론, 인력양성, 산업생태계 구축, 규제개혁, 세제혜택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해 갈 것"이라며 "이러한 한국의 창조경제가 저성장의 한계를 극복한 성공적 혁신 패러다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북한이 도발과 고립의 길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정상적인 발전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각국의 지도자와 석학 여러분께서 지혜와 경륜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수메 에브테카르 이란 부통령,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 등과 각국 주요 석학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