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前 여친, NYT 기사에 발끈..."사실과 달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사진=연합뉴스)
미국 주요 언론들이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검증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과거 여자친구가 자신의 인터뷰가 사실과 다르게 나갔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50여명의 여성들을 인터뷰해 트럼프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과 성희롱 등을 집중 보도했다.

인터뷰에 응했던 여성 가운데 1명인 모델 출신 로완 브루어 레인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자신의 발언이 "부정적으로 나갔다"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레인은 26살이던 1990년 트럼프의 플로리다 저택에서 열린 수영장 파티에 초대받아 갔다가 잘 알지 못하는 트럼프 앞에서 비키니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것을 강요 받았다.

레인은 그러나 "뉴욕타임스 기사에 매우 불쾌했다"면서 "내가 말한 그대로 기사를 정확히 쓰겠다고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뉴욕타임스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분위기가 풍기도록 내 발언을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는 내가 비하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고 사려 깊고 관대한 신사였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방송 직후 트럼프는 트위터에 레인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뉴욕타임스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전날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가자 트위터를 통해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나를 강타한 다른 기사를 썼다"면서 "내가 여성들을 정중하게 대하는 것에 모두가 감명을 받는데 뉴욕타임스만 찾아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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