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총회, 서대문총회와 일단 '한 지붕 두 교단'체제 결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들 정기총회 열어

[앵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 교단들이 오늘(16일) 각각 교단정기총회를 열고 회무를 처리했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가 16일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에서 제65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무를 처리했다.

[기자]

한국전쟁이 끝나가던 무렵인 1953년 4월 설립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2008년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와 서대문총회로, 이보다 앞서 1985년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로 나뉜 기하성 교단이 같은 날 일제히 제 65회 정기총회를 열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교비횡령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성배 목사 사건을 계기로 사실상 둘로 나뉜 기하성 서대문총회가 각각 총회를 열면서 모두 4군데에서 총회가 진행됐습니다.

[조혜진 기자] "이런가운데, 교단 연합의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와 서대문총회는 서로의 총회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결론적으로는 하나가 돼야함을 강조했습니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 제65차 정기총회/16일/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서대문총회와의 교단통합을 안건으로 올려 총대원들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3년 전의 통합 선언을 존중하면서, 행정은 각각 처리하지만 세미나와 체육대회 등 양 교단의 연합행사를 자주 열어 1년 뒤에는 하나가 되겠다는 목표로 교단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양 교단의 정서적 통합이 중요한만큼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 이영훈 총회장은 서대문총회의 정기총회가 열리는 평택순복음교회를 방문해 양 교단의 교류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영훈 총회장/기하성 여의도순복음
"통추위(교단통합추진위원회)가 서대문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의논하는 가운데, 내년도 성총회는 다같이 서대문과 연합해서 드릴 수 있는 성총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기하성 서대문총회도 교단연합에 뜻을 모았습니다. 기하성 서대문총회 박광수 재단이사장은 앞서 열린 여의도순복음총회를 찾아와 양 교단이 강단교류와 교회연합운동에 힘쓰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박광수 목사/기하성 서대문총회 재단이사장
"한국교계에 있어서 무엇보다 연합 사업에 있어서 공동적인 대처를 하기 위해서 (양 교단의 연합이 필요합니다)"

임원선거 없이 치러진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신천지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안건을 결의하고 회의를 마쳤습니다.


[기하성 서대문총회(교단개혁측) 제65차 정기총회/16일/평택순복음교회]

한편, 기하성 서대문측은 평택순복음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을 선출했습니다.

이들은 교단 총회장을 지낸 박성배 목사가 도박과 교비횡령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 목사의 교단탈퇴와 교단개혁을 외쳐온 목회자들로, 2달 전 임시총회를 열어 새 집행부를 구성한 상태입니다.


[기하성 서대문총회 제65차 정기총회/16일/제천 순복음총회신학교]

이들과 뜻을 달리해온 기하성 서대문총회측은 충북 제천 순복음총회신학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오황동 현 부총회장을 신임총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제65차 정기총회/16일/은혜와진리교회 안양성전]

한편,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은혜와진리교회 안양성전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가평순복음교회 조남영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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