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17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상대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조별예선에서 E조 1위로 16강에 오른 전북은 G조 2위 멜버른과 홈 앤드 어웨이로 16강을 치러 8강 진출을 다툰다. 올 시즌도 어김없이 '아시아 챔피언'을 노리는 전북은 반드시 멜버른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8강 진출의 발판을 놓는다는 각오다.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강희 전북 감독은 "(멜버른은) 조직적이고 까다로운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면서 "전술적으로 잘 대응해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서 홈경기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해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만큼 전북은 1차전 원정 경기를 다소 여유 있게 치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정상적인 경기를 하겠다"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적지에서 승리를 약속한 최강희 감독과 마찬가지로 멜버른의 케빈 무스카트 감독 역시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북은 강한 팀이다. 선수 구성이나 전술적인 완성도가 뛰어나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역습도 능하다"고 평가한 무스카트 감독은 "(전북은)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에 의존하는 팀이다. 많은 준비했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 자신 있다. 선수들도 매우 진지해졌다"고 안방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