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허경호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A(22)씨의 변호인은 "각각의 혐의에 대해서는 재판 과정에서 일부 다툼이 있겠지만 전반적인 공소 사실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의 피해가 보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피해자와 합의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다음 재판이 열릴 때까지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검찰은 강제추행상해, 상습특수상해 등 6가지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대전시내 자신의 자취방에서 B(23)씨를 엎드리게 한 뒤 유리병으로 허벅지와 엉덩이를 때리는 등 20여 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3월 자신의 BMW 차량 안에서 B씨의 성기를 꼬집는 등 6차례에 걸쳐 추행해 성기치료수술을 요하는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먼저 때려 달라고 요구해 한 차례 그랬을 뿐"이라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3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