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때…카드 해외서 더 많이 긁었다

해외 카드사용액 증가율, 국내보다 두배 높아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이달 초 나흘간의 황금연휴 기간(5~8일)의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두 배 정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이번 연휴 기간 개인회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국내 사용금액이 7428억으로 작년 5월초 연휴기간(2~5일) 이용금액(7065억 원)보다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금액은 63억 9000만 원으로 작년(57억 6000만 원)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에서의 사용액이 44.1% 늘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싱가포르(34.6%)와 태국(31.1%)이 뒤를 이었다.

반면 홍콩에서의 카드사용액은 17.1%가 감소했고 프랑스에서도 15.5%가 줄었다.

국내 사용액을 업종별로 보면 사용 금액이 가장 높게 증가한 업종은 면세점으로 작년보다 39.8% 증가해 13개 업종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국내 사용액 가운데서도 상당 부분이 해외여행으로 인한 카드사용과 관련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내수 진작을 목표로 평일인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지만, 그 효과는 해외에서 더 많이 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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