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설립 66년만에 폐업 수순…공기업 퇴출 신호탄?

공기업 폐업 첫 사례

대한석탄공사 홈페이지 캡처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대한석탄공사가 설립 66년만에 폐업 수순에 들어간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공기업 폐업 첫 사례로 재정이 부실한 다른 공기업들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에너지 분야 공기업의 업무를 전면 조정하는 방안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내년부터 석탄공사 산하 3개 탄광을 순차적으로 폐광한 뒤, 석탄공사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탄광은 모두 5개로 대한석탄공사 산하 3곳, 민간 2곳이다.

이에 따라 대한석탄공사가 운영하는 화순, 장성, 도계 탄광이 차례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1950년 설립된 석탄공사는 2015년 기준으로 1조 6천억 원에 육박하는 빚더미에 올라 있으며 매년 천억 원에 가까운 적자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석탄공사측은 "아직 어떤 통보도 받은 바가 없으며,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존 방침이 달랐든 만큼 사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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