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저희가 예정된 인터뷰가 아닌데 지금 속보가 하나 들어와서요, 아까 박지원 원내대표와 저희가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 쪽으로 결정이 날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사인을 받았다"라고 하고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는데, 그 사이에 상황이 변했다고 박지원 원내대표한테 다시 전화가 걸려왔네요. 잠깐 연결을 좀 해 보죠. 박 원내대표님.
◆ 박지원> 박지원입니다.
◇ 김현정> 아니, 무슨 연락을 받았어요?
◆ 박지원> 네. CBS 라디오 인터뷰 막 끝나니까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으로부터 7시48분경 전화가 왔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건 이미 대통령께서 하신 것 아니겠느냐? 어떻게 대통령이 보훈처장에게 그러한 말씀 하나 할 수 없느냐?'라고 그랬더니. 전적으로 보훈처 결정이라고 해서 그건 국민이 믿지 않는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우리가 13일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들이 얼마나 좋은 합의를 했고 협치와 소통을 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잉크도 마르기 전에 대통령께서 그 약속의 종이를 찢어버리는 거라고….
◇ 김현정> 잉크도 마르기 전에요?
◆ 박지원> 우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나름대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되면, 그러니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없었던 일이 되고 현행되고 그냥 5.18 간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청와대 회동은 무효가 되는 거네요.
◆ 박지원> 그렇죠, 완전히 무효가 되는 거죠. 대통령께서 그렇게 좋은 분위기로 또 우리가 그렇게 합의를 해서 발표를 했고요. 오죽했으면 제가 세 번씩 간곡하게 말씀드리면서 오늘 선물이라도 주십시오, 그렇지만 좋은 방안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 대통령이 그 말씀은 좋은 방안은 뭡니까? 그렇게 저희들한테 얘기를 하고 보훈처에서는 국론분열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대통령 스스로가 야당하고 한 약속을 3일 만에 찢어버리는 거죠.
◆ 박지원> 야당에서 국무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불신임 같은 그러한 것은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다시 연결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결국 제창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조금 전의 속보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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