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에 폭발물", 軍 출동했으나…30대女 허위신고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 군, 소방 등 150명 출동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자료사진=윤성호 기자)
제2롯데월드와 잠실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일대에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등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1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문자메시지로 "제2롯데월드와 잠실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곧 폭발할 것이니 사람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라"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제2롯데월드와 잠실역에는 주말을 맞아 시내로 쏟아져 나온 인파로 북적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찰은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 요원과 탐지견 6마리 등을 출동시켰고, 군과 소방 등 150여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해 1시간 만인 오후 4시 40분쯤 송파구 삼전동의 한 공원에서 자녀와 함께 있던 이모(38·여)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며, 우울증과 피해망상 증세로 치료받은 적이 있던 것으로 가족들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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