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4일 "러시아 스포츠 선수 5명이 승선한 요트'엘핀호'가 한국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중 13일 동해 고성항 인근해상에서 북한 해안경비대에 의해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주재하고 있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외무부가 이 상황을 조사 중에 있으며, 중앙부처와 주북 러시아 영사에 이미 억류 사실이 통보됐다"고 밝혔다.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북한 동해에서 억류된 러시아 요트 '엘핀호' 사건과 관련해 북한 외무성과 인민군에 즉시 억류 이유를 해명할 것과 요트와 타고 있는 승객들을 즉시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데니스 삼소노프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 공보실장은 "북한은 아직 자신에게 요트를 억류한 이유에 대해 정확히 해명하지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 해명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요트는 현재 북한 고성항에서 8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함경북도 김책시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가 총영사관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