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쇼미더머니5' 1회에서는 역대 최다인 9천 여명의 지원자들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속에 치러진 1차예선 현장이 그려졌다.
전 시즌에 비해 더욱 거대해진 규모와 역대 시즌 사상 최강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프로듀서들이 등장해 시선을 압도했다.
도끼-더 콰이엇 팀은 지난 시즌3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는 팀 답게 노하우를 살려 가장 신속하고 냉철하게 심사를 진행했다.
자이언티-쿠시 팀은 "매너있게"라는 말을 거듭 전하며 젠틀한 모습으로 심사를 이어나갔다.
또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은 비주얼 프로듀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친절한 심사와 꽃미모로 지원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길-매드클라운 팀은 등장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알리며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층 세진 경쟁률만큼 합격 래퍼들의 실력과 그 수준도 더욱 높아졌다.
9천 여명 중 단 82명만 합격 목걸이를 거머쥘 수 있었다. 심사를 맡은 프로듀서들과 과거, 동료로서 함께 무대에 올랐던 아이에프(I.F, 인피니트플로우)의 비즈니즈는 도끼와 지원자 대 심사위원으로 마주했다.
18년차 래퍼인 비즈니즈는 "아이에프 해체 넉없샨이 소울다이브로 쇼미더머니2에서 우승한 모습을 보면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후회하는 내 모습이 싫었고 후회하지 말고 나오자고 생각했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드러내며 도끼에게 당당히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언더그라운드 실력파로 이번 시즌 강력 우승후보로 손꼽힌 G2, 레디, 송민호의 사촌동생으로 알려진 래퍼 샵건, 래퍼 마이크로닷의 친형 산체스, 프리스타일 랩에 강한 존재인 등 막강한 실력의 지원자들이 파워풀한 랩으로 새로운 랩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시즌에 출연해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래퍼들도 '쇼미더머니'에 재도전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뽐냈다.
지난 시즌들에서 강력 우승후보로 꼽혔던 씨잼(시즌3), 비와이(시즌4)는 수많은 지원자들은 물론 프로듀서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여유롭게 2차 예선에 진출했다.
꽃미남 비주얼과 실력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원(시즌4) 역시 랩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고, 프리스타일 랩의 최강자 서출구(시즌4)는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다.
다시 나온 만큼 그 이유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는 당찬 각오와 함께, 지난 시즌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최고의 실력을 뽐냈다.
화제의 지원자들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래퍼 도전기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특히 MC민지로 '쇼미더머니'에 도전장을 내민 방송인 정준하의 예선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정준하는 "도전해 보겠다고 했을 때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1차예선에 와서 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 깜짝 놀랐다. 힙합과 랩이 무척 매력있다고 생각한다. 그 열정과 에너지가 좋다. 마음속에 있는 솔직한 심정을 랩을 통해 전달하는 게 정말 멋졌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했다. '쇼미더머니'는 정말 냉철하게 심사하는 곳이기 때문에 가능성을 보여주면 (2차 예선에도)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 동안 갈고 닦은 랩을 후회 없이 선보인 정준하는 프로듀서 사이먼도미닉, 길 뿐 아니라 현장에 있던 지원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걸그룹 쥬얼리의 전 멤버 하주연 역시 래퍼로서의 갈망을 드러내며 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하지만 긴장한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탈락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녀의 진정성 있는 도전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응원을 함께 전했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수도권 기준)에 따르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는 케이블TV, 위성, IPTV 포함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8%, 최고 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