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4시 5분께 충남 공주시 한 아파트 8층 A(37)씨 집에서 불이 났다.
화염을 피해 급히 베란다로 빠져나온 A씨는 건물 밖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를 붙잡고 버티다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A씨는 3도 화상을 입고 대전 화상전문치료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동 아파트 주민 40여명도 새벽에 일어나 긴급 대피했다.
불은 가재도구를 태워 2천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 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음식물이 있던 가스레인지 주변이 심하게 탄 점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