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 단둥-신의주 트럭 운행 횟수 감소…"대북 제재 영향"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오가는 트럭들(사진=안윤석 대기자)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수출입 화물을 실어 나르는 북한의 화물트럭들이 최근 새차로 교체한 가운데 대북 제재로 운행횟수가 줄어 든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의 해관 관련 소식통은 "북한 운수회사들이 3년전부터 북-중간을 운행하는 낡은 일본산 트럭을 중국산 화물차로 교체하는 작업을 최근에 마무리한 것 같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중국의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신의주와 단둥을 오가는 화물차는 하루 평균 100여 대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북한회사 소속 차량은 20여 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중국회사의 차량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회사의 화물차들은 물동량이 없어 대부분 가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북한회사 트럭의 절반 정도가 운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북-중 사이의 화물 물동량이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의주와 단둥 간을 정기운행하는 북한화물차량은 노동당 39호실 산하 대성무역총회사와 인민무력부 산하의 강성무역총회사, 내각 산하의 신의주 연합운송회사 소속으로 약 50여 대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중간 무역통상 경로 16개 가운데 북한 소속 화물차량들이 정기적으로 운행되는 구간은 신의주-단둥 구간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중국 훈춘의 취안화(圈河)와 북한 원정리를 잇는 구간을 비롯한 다른 통상구역에는 북한화물차는 없고 중국의 화물트럭들만 정기적으로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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