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민주, 인권, 평화, 대동의 5·18 정신은 시대에 따라 변해가기 때문에 오늘이자 미래의 진정한 가치가 될 것"이라며 "당장 상황이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5월의 꿈을 함께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은 정부여당과 박근혜 정부의 오만, 독선으로 침몰해가는 대한민국호의 균형수가 돼줬고, 야당도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기보다 새로운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국민의 소리에 민감한 민생정치를 하지 않을 경우 언제 심판의 칼날을 맞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과거와 철학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것은 물론, 작심한듯 박근혜 정부의 실정과 기성 세대의 잘잘못을 꼬집으며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겠다고 거듭 다짐한 점이 주목된다.
특히 이번 2박 3일의 광주 방문 일정 대부분이 5.18 묘역 참배나 특강 외에 지역 정치인,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잇딴 접촉으로 짜여져 있어 박 시장이 총선 이후 광주를 교두보로 대권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내 모 식당에서 지역 시민사회 원로들과 조찬을 가졌고, 점심은 더민주 지역 고문단과 함께 했으며, 오후에는 광주광역시 의회에서 더민주 소속 지방의원 20여 명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총선 이후 광주 민심을 전해 들었고 서울과 지방 간 상생방안,꽉 막힌 남북관계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자신의 경험과 성과, 철학, 비전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