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이날 "제4차 전국위원회가 5월 17일 화요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면서 "전국위원회 주요 안건은 ▲전국위원회 의장·부의장 선출 ▲비대위원장 선출 ▲혁신위원회 독립성 보장을 위한 당헌 개정(안) 등"이라고 밝혔다.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맡았지만 총선 참패 이후 자진 사퇴해 공석이다. 비대위원장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내정된 상태다.
혁신위원회 독립성 보장을 위한 당헌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크게 3가지로 우선, 혁신위 독립성 보장 및 권한을 명문화할 예정이다.
또 혁신위가 제출한 당헌·당규 개정안의 경우 최고위원회의 또는 비대위원회의를 거치지 않고, 혁신위의 의결로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의 소집을 요구해 의안을 심의·의결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법률개정안의 경우 의원총회의 의결 없이 혁신위안이 당론으로 바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이 혁신위에 전권을 주는 내용으로 당헌을 개정하는 이유는 비대위 산하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을 신임 지도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 '허수아비' 혁신위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 때문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할 경우 무리한 쇄신안을 냈을 경우 어떻게 하느냐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의 권한도 주지 않고 혁신을 하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혁신위원장도 그 정도 독립성을 줘야 혁신의 의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