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일본의 NYK, MOL, K-라인 등 3대선사가 13일 새 얼라이언스 결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우리나라 한진해운과 독일의 하팍로이드, 쿠웨이트의 UASC, 대만의 양밍 등 4개 선사도 포함됐다.
이로써 세계 해운시장은 기존의 2M(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과 지난달 결성한 오션 얼라이언스(프랑스 CMA CGM, 중국 CCSC, 대만 에버그린, 홍콩 OOCL, 싱가포르 APL) 등 3대 해운동맹 체제로 재편을 마무리했다.
이들 해운동맹 가운데 오션 얼라이언스가 전세계 물동량의 35% 정도를 차지해 최대 동맹으로 부상했으며, 2M은 점유율 32%대로 1위에서 2위로 내려 앉았다.
이번에 결성된 해운동맹은 세계 해운물동량의 3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문제는,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 현대상선이 세계 3대 해운동맹에서 유일하게 배제됐다는 사실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회생절차도 밟고 있기 때문에 6월 말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6월말까지 구조조정의 방향이 잡히면 얼라이언스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운동맹은 회원 선사끼리 운임비와 항로를 조정하고, 컨테이너 선적공간을 제공하는 등 일종의 카르텔이다.